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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


인천 중구 해안동 개항장 문화지구 거리에 위치한 1년 내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갤러리지오(GO).
전시소식

개인전 | 글꽃바람

작성자 갤러리지오 작성일17-07-25 11:07 조회436회 댓글1건

본문

글꽃바람

전시작가김경배
전시기간2017-08-05(토) ~2017-08-11(금)
초대일시2017-08-05  0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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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金京培) Kim Kyung-Bae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14회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출품, 인천정명 600년기념전(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울산국제판화제(울산시립미술관),아시아국제판화교류전(광주시립미술관)
재인홍익미대동문전(인천학생문화회관),네덜란드수교50주년 기념전, 한국고판화의 재해석-
시전지와 문자향(서울 나무화랑), 한국판화가 초대전(합천 해인사)외 230여회 단체전 출품

대한민국미술대전(한국미술협회),광주광역시미술대전,인천광역시미술대전,
경기도미술대전,소사벌미술대전,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 인천미술협회, 한국현대목판화협회 이사, 대한민국환경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 자문위원, 인천세무고등학교 재직, 남송캘리그라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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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443-수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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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09-용기

 

“글꽃바람(The Hope of Geulkkot)展”에

 

땅끝마을 해남에서 태어나 유년기의 아름다운 기억하나 제대로 새기지 못한 채 어머니를 잃고 고향의 품을 쫓겨나듯 상경(上京)하여, 88올림픽이 열리던 팔월에 지금의 재직교와 인연으로 인천은 나에게 기꺼이 제2의 고향이 되어 주었다. 인천(仁川)은 팔만대장경의 판각지이면서 인천항 개항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판화장비의 보급이 최초로 이뤄졌던 판화의 시원지(始原地)인 셈으로 仁川 정명600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도시로 목판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어진내(仁川)에서 고집스럽게 30여년간 목판작업에 몰입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송캘리그라피연구소”를 통해 목판을 이용한 글씨예술과 도자(陶瓷)예술의 접목을 실험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번전시는 이러한 맥락에서 실험적 작업에 대한 발표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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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17-소중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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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40-사실은

 

이번 작업은 단순한 판화(版畫)작업을 넘어서 판(版)과 화(畵)의 상생(相生)을 위해 그 경계를 찾아 공부하는 과정으로 판화에 캘리그라피(Calligraphy)의 접목을 시도했다. 글씨와 판(版)과 조각도를 이용한 새김작업을 통한 기초작업과 비단과 종이와 자작판에 인출해 내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했던 결과물인 셈이다. 뇌출혈로 인한 입원생활을 마치고 회복중이라서 신체적으로 많이 버겁고 활동에 제한이 있어 작업이 다소 소심해진 탓도 있겠으나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수행하는 자세로 나름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많이 망설였으나 지오갤러리 고진오 관장님의 간곡한 초대에 용기를 내어  시작했다. 나 스스로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는 전시가 되겠으나 뒤돌아보니 아쉬움과 부족함 투성이다. 아마도 또 한번의 성장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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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41-잘물든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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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55-好好好

 

이번 작업은 관객과의 소통을 먼저 고려하여 그간 꾸준히 해왔던 “바람(Hope)”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글꽃바람-The Hope of Geulkkot”이라는 주제로 작업했다. 요즘은 캘리그라피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너도 나도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 나는 목판화작가로 활동하면서 캘리그라피의 접목을 시도하는 입장에서 순수예술(Fine Art)에의 접근성에 중심을 두려했다. 카피라이팅(copywriting)에 있어서도 너무 가볍지 않는 순수성과 무게감에 중점을 두어 선별하려 했다. 캘리그라피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문안작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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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59-당당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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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62-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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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73-울산큰애기

 

교직에 있으면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물질적, 정신적, 체력적, 시간적으로 결코 쉽지 않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쉼없는 달림”의 강행군을 해야만 했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무더운 삼복더위 한가운데에서 잠시 숨고르기 하려한다. 우선 나 스스로에게 불편한 몸으로 끝까지 완주한 것에 대해 큰 박수로 자축코자 한다. 또한 주변의 많은 응원군에게 일일이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어찌 혼자만의 노력으로 오늘이 있었겠는가. 뒤돌아 보니 모두가 “감사함”뿐이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학교측에 감사하고, 동료들의 격려 또한 큰 힘이 되었다. 물질적인 도움의 손길은 가뭄의 단비처럼 큰 힘과 용기와 의욕을 일으켜 세웠다. 함께 공부하는 남송밴드 선생님들의 격려와 응원, 도움의 손길로 이 전시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었음을 밝히고 싶다. 수시로 격려 아끼지 않은 지오갤러리 고진오 관장, 물질적인 도움으로 응원해주신 ㈜미루라이프 김춘남 대표님께도 감사함을 잊을 수 없다. 모두가 감사함으로 충만하다. 그저 좋아라 하는 가벼운 감사함이 아닌 빚진 마음을 동반한 진지한 감사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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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7074 墨禪

 

작품들을 정리하다 보니 여기저기 부족함이 보이나 이 또한 다음 작업의 밑거름으로 삼기로 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크고 작은 아픔과 힘에 부침을 몸으로 받아들여야 했지만 욕심을 비우는 수도자적 자세와 배우는 자세로 큰 탈 없이 순항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시민들의 목판화에 대한 관심과 글씨공부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람하며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작업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에 그단세 마음이 꽉 찬다.

이 또한 작가로서 행복이 아닐런지.

 

이천십칠년 팔월
松下山房에서

남송 김경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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